[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번 주(4월11일~4월18일) 탈중앙화 거래소(DEX) 시장에서 솔라나(SOL)가 주간 거래량 161억4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28.17%를 점유,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체 DEX 거래량이 전주 대비 8.44% 감소한 가운데, 솔라나는 오히려 14.97% 증가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 솔라나 DEX 생태계…펌프·레이디움 약진
솔라나(SOL)의 DEX 생태계는 단순히 거래량뿐만 아니라 TVL(총 예치자산) 규모 면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솔라나 기반 DEX인 펌프는 전주 대비 거래량이 46.32% 증가했고, 레이디움은 37.94% 상승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펌프는 TVL 대비 거래량 비율이 10.15에 달해 자산 회전율 면에서 매우 높은 효율을 보였다.
솔라나의 대표 DEX 중 하나인 오르카(Orca)도 거래량이 5.69% 증가하며 전체 3위에 올라, 생태계 전반에 걸친 유동성 확대를 증명했다. 전반적으로 솔라나는 다시 한 번 DEX 시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밈코인 반짝, 솔라나 생태계 부활 기폭제
이 같은 급등세의 배경에는 최근 솔라나 기반에서 일어난 AI·밈(MEME) 테마 토큰 열풍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RFC, DARK 등 일부 밈코인은 4월 13~14일 사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들 토큰에 공통적으로 투자한 대형 주소들이 확인되며 전략적 자금 투입과 유동성 회전 플레이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은 자연스러운 수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조정된 강세장의 성격이 짙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밈코인의 인기가 유동성을 불러오고, 이는 곧 DEX 생태계 전반의 거래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솔라나는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 이더리움 부진…수이·베이스는 선전
이더리움(ETH)은 거래량이 32.34% 감소한 123억62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유니스왑 거래량도 24.54% 하락해 이더리움 기반 DEX 생태계 전반에 걸친 활력 저하가 감지된다.
수이(SUI)는 거래량이 3% 감소했지만 21억81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체 무브(Move) 언어 기반의 기술력과 빠른 사용자 확산이 강점으로 꼽힌다.
베이스(Base)는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46억57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7.55%를 차지, 레이어2 프로젝트 중에서는 선전했다.
DEX 시장 전체로 보면, 이번 주 거래량은 546억3500만 달러로 전주 대비 8.44% 줄었으며, 중앙화 거래소(CEX)에 비해 DEX 거래 비중은 28.01%로 집계됐다
이번 솔라나 체인의 부상은 밈코인 열풍이 촉매제가 되어 DEX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자발적 투자라기보다는 단기 유동성 회전에 기반한 인위적 움직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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