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17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디렉터, 유리안 티머(Jurrien Timmer)가 비트코인을 두 개의 상반된 성격을 가진 캐릭터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에 비유했다. 이는 스코틀랜드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고딕 소설 속 유명한 등장인물이기도 하다.
티머는 비트코인이 보유 가치 저장 수단인 ‘지킬 박사’와 위험 감수 자산인 ‘하이드 씨’로 동시에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를 표현하기 위해 창의적인 비유를 사용했다. 그는 반면에 금은 단순히 “믿을 수 있는 돈”일 뿐 그 이상의 역할은 없다고 말했다.
티머는 “금은 항상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으로 파티에 나타나지만, 비트코인은 지킬 박사일지 하이드 씨일지 결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과 고전 소설의 비유
스티븐슨의 소설에서 지킬 박사(Dr. Henry Jekyll)는 존경받는 런던의 의사로, 자신을 도덕적으로 타락한 하이드 씨(Mr. Edward Hyde)로 변신시킬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두 정반대의 정체성을 오가며 갈등을 겪는다. 이 작품은 빅토리아 시대에 즉각적인 고딕 클래식으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31년 프레드릭 마치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재탄생하여 당시로서는 앞선 특수효과로 ‘프로토 바디 호러’ 명작으로 평가받았다.
티머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과 투기적 위험 자산으로서의 역할 모두를 수행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가치 저장 수단을 소유할 이유는 다를 바 없으며 그 점에서 비트코인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JPMorgan의 상반된 평가
한편 금융 대기업인 JP모건은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이중성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