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025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스캠(사기) 건수가 2024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사용자가 입은 경제적 손실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디파이언트가 보도한 암호화폐 분석 기업 댑레이다(DappRadar)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약 6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이 웹3 생태계 내 ‘러그풀'(rugpull, 속임수로 투자금을 탈취하는 사기)로 인해 손실됐다. 이 중 약 55억 달러(전체의 92%)는 최근 맨트라(Mantra)의 OM 토큰 관련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초 같은 기간 동안 약 9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2025년에는 사용자가 입은 손실 규모가 연간 기준 6499%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러그풀 발생 건수는 2024년 초 21건에서 2025년 현재까지 7건으로 66%가량 감소했다.
댑레이다는 이러한 변화가 사기의 양상이 점차 진화하며 건수는 줄었지만, 더 정교하고 대규모의 사기가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의심스러운 행동을 포착할 수 있는 도구와 인식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러그풀은 여전히 디파이(DeFi)와 새롭게 출시된 토큰 생태계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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