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는 총 예치금(TVL) 기준 69억 달러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블록체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4월 16일(현지시간) 기준 일주일 동안 12% 상승하면서 트론(Tron), 베이스(Base), 베라체인(Berachain)을 제치고 앞서나갔다. 특히, △액체 스테이킹 애플리케이션인 산툼(Sanctum)의 예치금 30% 증가 △지토(Jito)와 주피터(Jupiter)의 예치금 20% 증가가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 솔라나 DEX 거래량,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 압도
솔라나의 TVL은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와 유사한 수준이나, 솔라나가 DEX(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4월 16일 기준 일주일 동안 솔라나 DApp 거래량은 158억 달러로, 같은 기간 이더리움 스케일링 솔루션의 총 거래량보다 50% 이상 많았다.
특히, 솔라나는 7일 동안 16% 증가한 거래량으로 DEX 활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는 △펌프-펀(Pump-fun)에서 44% △레이디움(Raydium)에서 28%의 거래량 증가가 뒷받침됐다. 반면, 이더리움의 유니스왑(Uniswap), 플루이드(Fluid),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 등 주요 DApp의 거래량은 하락했다. BNB 체인에서도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 포어-밈(Four-Meme), 도도(DODO) 거래량이 전주 대비 감소하는 등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하지만 솔라나의 성장을 DEX 성과로만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는 낮은 거래량을 다루는 다른 DApp들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는 솔라나 네트워크 상에서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토큰화했고, 엑스포넌트(Exponent)는 지난 30일 동안 TVL을 두 배로 늘렸다. 아울러, 수익 집계 플랫폼 시나트라(Synatra)도 지난주 동안 TVL이 43% 증가했다.
# SOL ETF 기대와 한계
일부 분석가들은 2025년 미국에서 솔라나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부족 △유사한 이더리움 ETF의 부진한 성과로 인해 대규모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만약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특히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스톡파일 계획이 실현될 경우 솔라나가 시장에서 더 강력한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 연방 기관의 암호화폐 보유 현황에 대한 감사를 기다리고 있다. 원래 4월 7일까지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발표가 연기된 가운데 일부 언론은 3월 7일 서명된 행정명령이 공시 의무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를 추가로 보유할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SOL 가격이 3월 2일 마지막으로 기록했던 180달러까지 상승할 근거는 부족하다. TVL과 DEX 점유율 증가만으로는 새로운 투자자 유입 없이 시장 전반의 성과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일반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법률적 또는 투자 자문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기사 내용을 통해 제시된 의견은 전적으로 필자의 견해일 뿐이며, 코인텔레그래프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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