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테더(Tether)가 셀프 커스터디 지갑과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피젠(Fizen.io)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사용 확대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 내 금융 포용성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피젠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손쉽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QR코드 △카드 리더기 △기존 결제 인프라와 통합된 결제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인증 없이 손쉽게 스테이블코인을 송금·결제할 수 있으며, 상점은 실시간으로 법정화폐로 정산받을 수 있다.
테더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피젠의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에 스테이블코인을 연동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금융기관과의 거리, 서류 미비 등으로 인해 전통 금융 접근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피젠의 사용자 친화적 기술은 실사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은행 글로벌 핀덱스(Global F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여전히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CEO는 “셀프 커스터디 기반의 결제 인프라는 디지털 자산의 실생활 활용을 위한 핵심”이라며 “피젠은 사용자가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해 금융 자립을 돕는다”고 말했다.
피젠의 레오 부(Leo Vu) CEO도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 결제와 금융 포용의 핵심 도구”라며 “기술적 인프라는 이미 갖춰졌지만,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이 부족했다. 피젠은 이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QR코드 결제는 2024년 3조 달러를 넘어서며, 2025년까지 22억 명이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테더와 피젠의 협업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실생활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확대하고, 안전한 디지털 거래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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