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초 발행한 밈코인 트럼프코인(TRUMP)이 초기 폭발적인 관심 속에 출시됐지만 이후 가격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큰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초기 출시 당시 75.35달러까지 치솟았던 트럼프 코인은 11일(현지 시각) 기준 8달러대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약 83%의 하락률이다.
TRUMP는 처음부터 81만3000개의 지갑에서 매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출시 이후 투자자들이 잃은 금액은 약 20억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손실 속에서 또 다른 우려인 추가 토큰 공급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프로젝트 팀은 오는 4월17일 약 3.2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4000만개의 TRUMP 토큰(전체 공급량의 약 20%)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CIC 디지털과 트럼프 개인 신탁의 연결고리
추가로 공급될 토큰의 상당 부분은 토큰 발행사인 CIC 디지털과 Fight Fight Fight 등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다. CIC 디지털은 트럼프의 개인 신탁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추가 토큰이 시장에서 청산될 경우 공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격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유동성이 낮은 상황에서 수요 대비 공급 과잉은 치명적인 가격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
# 초기 투자자는 큰 수익, 그러나 대부분은 손실
TRUMP 초기 투자자들 중 일부는 크게 수익을 본 사례도 있다. 한 투자자는 100만 달러를 투자해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지만, 이는 시작 단계에서의 이야기였다. 이후 투자자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자산 가치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손실을 경험했다.
이번 사례는 밈코인이 가진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유명 인물을 기반으로 한 코인은 단기적 관심을 얻을 수 있지만 변동성이 매우 커 장기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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