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닥터 둠”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가 또 한번 암호화폐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암호화폐는 모든 거품의 아버지이며 어머니”라고 말했다.

회의에서 그는 비트코인 등을 암호화폐라고 부르면 안된다면서,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계정의 단위, 가치 있고 확장 가능한 지불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암호화폐는 완전히 잘못된 명칭”이라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 카드 거래는 초당 수천 건이 가능하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7건 밖에 처리할 수 없다면서 비트코인의 확장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또 현재 암호시장에서 보고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조작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이 급락하던 당시 루비니 교수는 암호화폐 시장의 거품이 꺼지는 것으로 시장은 더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전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맹비난해 온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이 호기심에 의한 수집품으로 가치 밖에 없으며 적정 가격은 0달러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