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레이어제로랩스(LayerZero Labs)의 브라이언 펠레그리노(Bryan Pellegrino)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펠레그리노 대표는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연동 토큰은 국경을 넘는 접근성이 뛰어나 수요 확대에 유리하다”며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트로이 목마’이자 ‘흡혈 공격’”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는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다른 통화 대비 달러의 매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미국 국채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최근 미국 국채 보유 규모에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캐나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미국 정치권도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7일 백악관에서 열린 ‘크립토 서밋(Crypto Summit)’에서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달러의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2025년 핵심 정책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발표한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브라질·콜롬비아·멕시코·베네수엘라 등 라틴아메리카 주요 국가에서 디지털 자산의 50% 이상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전됐다. 낮은 수수료, 빠른 정산 시간, 가치 안정성 덕분에 스테이블코인은 해당 국가에서 송금과 자산 저장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펠레그리노는 “스테이블코인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모두가 지지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이 수단은 외환시장 내 달러 수요를 확실히 높이고,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방어선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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