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무브먼트(MOVE) 토큰을 불법 매도해 부당 이익을 취득한 마켓 메이커의 계정을 동결 조치했다. 바이낸스는 해당 마켓 메이커가 거래소 규정을 위반하고 약 6600만개의 MOVE 토큰을 매도해 3800만USDT(약 550억원) 이상을 부당 취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25일(현지시각) MOVE 토큰 발행 주체인 무브먼트 네트워크 관련 마켓 메이커의 비정상적 거래 행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마켓 메이커는 거래소 규정을 위반하고 약 6600만개의 MOVE 토큰을 매도해 3800만개의 USDT(약 550억원) 이상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해당 마켓메이커는 MOVE 토큰이 상장된 지 하루 뒤인 지난해 12월10일께 △매수 주문 없이 약 6600만 개의 MOVE 토큰을 매도했으며 △약 3800만USDT 상당의 순이익을 남겼다.
거래소 관계자는 “18일 계정 동결 등 즉각적으로 조처한 뒤 무브먼트 재단에 통보했다”며 “동결된 계정의 자금은 피해자 보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프로젝트 측에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켓 메이커의 수익을 동결시켜 사용자 보상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해당 마켓 메이커는 현재 시장 조성 활동에서 완전히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무브먼트 네트워크 측도 “바이낸스를 통해 사안을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위는 재단의 동의 없이 이뤄졌으며, 양측의 계약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계약서에는 MOVE/USDT 거래 쌍의 매수·매도 양측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브먼트 재단은 회수된 자금으로 △리버스 바이백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바이백한 MOVE 토큰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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