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UNI)이 12개 블록체인에서 v4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훅(Hook)’이라는 맞춤형 트레이딩 로직 기능을 도입해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3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니스왑 재단(Uniswap Foundation)은 1월 31일 공식 발표를 통해 v4 DEX가 △이더리움(ETH) △아발란체(AVAX) △아비트럼(ARB) △베이스(Base) △옵티미즘(OP) △폴리곤(MATIC) 등을 포함한 다양한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도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더 많은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유니스왑 v4의 핵심 기능인 ‘훅’은 특정 거래 페어에 맞춰 동적으로 스왑 수수료를 조정하거나, 미사용 유동성을 대출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변동성 리스크를 자동으로 헤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최대 채굴 가능 가치(MEV) 전략을 활용한 샌드위치 공격과 같은 문제를 방지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유니스왑 재단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위해 약 800명의 개발자에게 총 150개의 맞춤형 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성명에서 “v4는 프로토콜 팀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차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발자들이 강력한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경쟁 심화 속 기능 개선
이번 v4 출시는 지난해 10월 유니스왑이 자체 레이어-2 체인 ‘유니체인(Unichain)’을 출시한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다. 유니체인은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와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유니스왑의 창립자 헤이든 아담스(Hayden Adams)는 2023년부터 v4 출시를 예고했지만, 개발 지연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전 주요 업데이트였던 v3는 2021년 5월 출시됐으며, 집중 유동성(Concentrated Liquidity) 기능을 통해 유동성 공급자가 특정 가격 범위 내에서 자산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편, 유니스왑은 최근 디파이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2024년 들어 솔라나(SOL) 기반 DEX ‘레이디움(RAY)’이 거래량 기준으로 유니스왑을 앞서며 가장 인기 있는 DEX 자리를 차지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유니스왑의 최근 30일 거래량은 약 96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레이디움은 약 1220억 달러EK.
솔라나 거래량 증가는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공식 밈코인(TRUMP)을 솔라나에서 발행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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