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름세 견지…챠트분석가들, 단기 반전 패턴 형성 중
비트코인, 3.5% 오른 3895달러…이더리움, 10.4% 상승한 153달러
XRP 4.3%, 비트코인 캐시 2.3%, EOS 9.3%, 스텔라 3.2%, 라이트코인 5.2%, 테더 0.3%, 비트코인 SV 2.2%, 트론 3.9%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상승폭을 지켜가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분위기에 비트코인은 3900선 바로 밑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9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8분 기준 3883.9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51% 올랐다. 이더리움은 10.36% 급등하며 152.83달러로 상승, XRP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XRP가 4.29%, 비트코인 캐시 2.25%, EOS 9.32%, 스텔라 3.15%, 라이트코인 5.22%, 테더 0.27%, 비트코인 SV 2.17%, 트론이 3.88%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31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일 오후 3시5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60달러가 오른 3810달러를, 2월물은 150달러 상승한 3785달러를, 3월물과 4월물은 각각 150달러와 145달러가 전진한 3785달러와 377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금융시장이 2019년을 공식적으로 출발한 이날(2일)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고, 전반적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비트코인은 3900선을 시험하는 모습이었지만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은 51억달러 수준을 보이는데 그쳤다.

반면 이더리움은 10% 이상 폭등하며 11월 중순 이후 XRP에 내줬던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마켓워치는 2일 암호화폐 시장내 주요 코인이 비교적 강력한 상승세를 견지했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모건 크릭 디지털의 창업자이자 CEO인 앤토니 폼프리아노는 가격의 잠재적 추가 하락 가능성이 거래소들에게는 압박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거래소들은 새로운 지역에서의 활동과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겠지만 일본이나 한국, 중국 등지에서 규제에 부합하고 거래 승인을 얻는데는 시간과 자금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미 증시가 상승하며 지난 해를 마감, 긍정적 분위기지만 이날 선물가가 하락하며 미-중 무역전쟁 등 경제 상황이 새해 벽두부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이외에도 미국과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문제로 미 연방정부의 기능이 정지되는 부분적 ‘셧다운’이 2주째 이어지는 상황 역시 금융시장에는 악재라고 덧붙였다.

CCN은 특히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이더리움도 10% 이상 폭등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 추세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같은 상승세를 촉진하는 뚜렷한 요인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챠트분석가들은 최근 반등세로 챠트상 단기 반전 패턴이 형상되고 있으며, 이것이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이 5천선까지 반등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달 27일 기록했던 3566달러 선을 다시 하회한다면 1월 전망은 어둡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 뒤 강보합세로 장을 끝냈다. 다우지수는 0.08%, S&P500지수는 0.13%, 나스닥지수는 0.46%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