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달러화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가 이용자 확인 및 일반 통화와의 직접 교환 기능 등을 보완한 새로운 플랫폼 가동을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테더는 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파트너 델텍(Deltec)과의 강력한 은행 서비스를 바탕으로 제3자에 대한 의존 없이 자체적으로 지갑을 생성 및 보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테더 측은 지난 해 너무 많은 이용자들이 거래 플랫폼에 몰려들어 당초 플랫폼에서 설계했던 테더와 일반 통화의 직접 교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막대한 양의 거래 트래픽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와의 제휴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더는 새로운 플랫품 서비스를 즉시 개시할 것이며, 모든 계좌의 최소 인출 및 발행 한도는 10만달러 및 10만USDT라고 전했다.

테더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조작 혐의 등으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의 조사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제미니달러(GUISD) 등 후발 스테이블 코인들의 도전을 겪고 있다.

이처럼 사면초가에 처한 테더가 새로운 플랫품 서비스를 통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