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분산형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 스팀잇(Steemit)이 암호화폐 시장 급락에 따른 회사 구조조정을 위해 직원 중 70%를 내보내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팀잇의 네드 스콧 CEO는 전날 동영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스팀잇은 스팀(Steem) 블록체인의 분산형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이용자가 글을 올리고 평가 및 관리를 해서 참가자들에게 자체 토큰 스팀으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으로 인해 자체 코인 스팀 판매 수입이 감소한 반면 스팀의 노드 실행을 위한 비용은 증가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약 2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4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

2016년 7월 출시 후 스팀잇의 인기 덕분에 0.24달러에서 4.63달러까지 급상승하며 시가총액이 4억달러 까지 증가했던 스팀 코인은 현재 시가총액이 1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다.

스팀잇은 대규모 직원 해고에 이어 플러그인 교체, 체인 규모 감축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들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