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5월 하순으로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SEC가 반에크(VanEck)와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의 이더리움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를 오는 5월 23일과 24일까지는 결정해야한다면서, 최근 발행사(신청사)와 SEC간의 회동이 있었지만 매우 일방적인 분위기에서 만남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날 회의에 4명이 참석했으며 SEC측이 이더리움ETF 상품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던 지난 1월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익명의 회의 참가자의 말을 빌려 “SEC 직원은 이더리움ETF에 대해 듣고 있었지만 우려 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거나 질문하지 않았다”라면서 이는 SEC가 승인을 거부할 예정임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같은 결과가 암호화폐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면서, 일부 발행사가 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SEC에 추가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5월 23일 첫 승인 결정 대상인 반에크의 얀 반에크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거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도 승인 여부에 대한 로이터 측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채 “이더리움이 주요 자산군이 될 수 있다”고 코멘트를 남겼다.

한편 로이터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와 관련해 가진 유일한 공개 회의는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이더리움 신탁 상품 전환건과 관련한 코인베이스와의 미팅 뿐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그레이스케일-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 선물과 현물 시장의 상관관계가 높아 현물ETF의 승인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현물ETF가 또다른 소송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며, 결국 승인 거부와 법정싸움 이후에나 이더리움 ETF를 보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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