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3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주가 하락 매수 기회

씨티그룹 분석가들은 최근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인해 시장의 거품이 제거되고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주식 투자의 매력이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미히르 티로드카르와 비타 맨티는 메모에서 “최근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라며 “현재의 어닝 시즌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견고한 펀더멘털에 다시 집중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고, 월요일 유럽 증시가 탄력을 받으면서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기술주 시각 변화

테슬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며칠 내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르웨이의 거대 국부 펀드 NBIM의 CEO 니콜라이 탕겐은 기술 부문에 “분명히 거품이 많다”면서 거품이 너무 많은지 여부는 이번 주 기술주들의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미국 거대 기술 기업의 최근 약세는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다 미묘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중국 고전

올해 1분기 애플의 아이폰 중국 판매량이 국내 브랜드 화웨이와의 강력한 경쟁으로 인해 급격히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통신 및 소비자 가전 대기업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부활하면서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19.1% 감소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에 무려 69.7%나 급증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밝혔다. 이는 차세대 5G 모바일 연결을 지원하는 하이엔드 칩이 탑재된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덕분이었다. 2019년부터 미국은 화웨이가 이러한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재를 가가하면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거의 전멸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4%, 나스닥 선물 0.28%, S&P500 선물 0.2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02로 0.0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54%로 3.9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1.33달러로 0.7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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