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8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6만2000 달러, 이더리움은 3000 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본격적 반등 시도는 목격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시장을 압박해온 일련의 악재 속에서도 일단 추가 하락을 피하고 전일 뉴욕 시간대 낙폭을 거의 만회한 뒤 숨고르기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중동 위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 달러와 국채 수익률 강세 등 지정학적 및 거시경제적 악재들과 함께 이틀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의 단기적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제약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계속되는 것도 불리한 상황이다.

뉴욕 시간 18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026억 달러로 18.39%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0%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18일 오전 8시 20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2421.6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9%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 시간대 5만9768.59 달러 저점을 찍은 뒤 반등했고 이날 아침 6만3058.87 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현재 6만 달러 아래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 주문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최소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이 부근에서 지지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더리움은 3038.36 달러로 0.13%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전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2918.55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1.64%, 솔라나 0.79%, XRP 1.10%, 카르다노 0.40% 올랐다. 반면 도지코인 3.75%, 톤코인 1.40%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6만2945 달러로 2.97%, 5월물은 6만3480 달러로 2.64%, 6월물은 6만4270 달러로 2.82% 상승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051.00 달러로 1.48%, 5월물은 3084.00 달러로 1.63%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85로 0.09%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91%로 약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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