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기자]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세계 빈곤 지역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리플(XRP), 코일(Coil)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 재단의 밀러 아벨(Miller Abel) 대변인은 “공식 파트너십 형태는 아니지만 재단이 진행하는 ‘모자루프(Mojaloop)’ 프로젝트 강화를 위해 리플(XRP), 디지털 결제 시스템 공급업체 코일(Coil)과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에 의해 2000년에 설립되었다. 재단의 운영 목적은 국제적 보건의료 확대와 빈곤 퇴치이다. 뿐 만 아니라 미국 내 교육 기회 확대와 정보 기술에 대한 접근성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모자루프는 작년 10월 재단이 출시한 오픈소스 모바일 결제 및 송금 플랫폼이다. 금융기관, 정부기관, 핀테크 업체들이 협력해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빈곤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금융 서비스 활용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비공식 파트너십으로 리플의 인터레저 프로토콜을(Interledger Protocol) 도입해 결제 시스템을 용이하게 할 방침이다. 인터레저 프로토콜은 블록체인을 연결해 개인이 서로 다른 주소나 암호화폐의 변환 없이 자금을 송수신할 수 있게 한다.

리플 결제 시스템을 통한 국경 간 빠른 송금으로 게이츠재단은 ‘국경 없는 도움’에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되었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도입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던 지역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금융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신원인증에는 생체인식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