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크리스 지안카를로 위원장이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2일(현지시각) CNBC 패스트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암호화폐가 앞으로도 시장에 계속 남아 있을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암호화폐 시장을 위한 미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상의 일부는 (비트코인과 같은) 화폐에 굶주려 있다”고 덧붙였다.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그러나 “암호화폐가 미국 달러나 이외 화폐의 라이벌이 될 만한 시점이 올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 등이 민간화폐가 경쟁할 수준에 도달할지는 불투명하다며 신중한 입장도 함께 표명했다.

그는 또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나는 사기나 가격 조작 사건 등도 집중 조명하고 있다”며, “지난 주엔 보스턴 연방법원으로부터 암호화폐 업계에서 일어나는 사기와 조작 사건 등을 처벌할 권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CFTC 측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나는 금융 사기 등의 사건을 방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암호화폐 소매시장 규제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지난 7월 “CFTC는 암호화폐 소매시장을 규제하지 않는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 분야에서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