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싱가포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상품의 국내 거래를 금지했다고 1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통화청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구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이러한 상품 거래를 고려하는 개인에게 경고 성명을 발표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가 적격 투자 자산으로 승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결정으로 싱가포르에서 비트코인 ETF는 금지되지만, 개인 투자자는 중개업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에 투자할 수는 있다.

통화청은 “암호화폐 거래는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투기적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를 거래하려는 사람들은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와 함께 태국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정책 프레임워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국 내에서 비트코인 ETF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태국 내 비트코인 ETF의 현지 상장 및 거래가 금지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태국 디지털 자산 법령 규정에 따라 운영되는 허가된 국내 거래소를 통해 해외 투자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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