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 시장정보업체 그리니치 어소시에이츠(Greenwich Associates)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각종 투자기관 이사진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 중 70%가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가 밝다고 전망했다.

포브스는 12일(현지시각) 그리니치 어소시에이츠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투자기관 이사 141명 중 70%에 달하는 응답자가 미래에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마련돼 해당 산업이 혁신과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라고 답했다. 반면 암호화폐 산업이 주된 투자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또한, 향후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 강화로 존폐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응답자도 10%에 머물렀다.

리차드 존슨 그리니치 어소시에이츠  부사장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이러한 대답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산업은 올해 들어 어려움에 봉착한 상태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1월과 비교해 시장 규모가 크게 줄어든 상태이며 향후 규제 강화 여부 등이 여전히 불투명해 가격 변동성 또한 여전히 지나치게 극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 9건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반려되며 대다수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존슨 부사장을 비롯한 암호화폐 지지자 대다수는 비트코인 ETF 승인은 시간문제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제미니(Gemini), 팍소스(Paxos) 등 스테이블코인의 급부상 등을 두고 여전히 밝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존슨 부사장은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끔찍한 시간을 보냈으나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훌륭한 혁신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