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스테이블코인 총 시가총액에서 USDT 점유율은 70%, USDC는 20%에 육박한다. USDT는 2023년 1분기 14억 8000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12월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총은 약 1300억 달러다. 미 국채 수익률이 5% 이상으로 높은 상황에서 테더는 지난해 1분기 14억 9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스테이블코인의 온체인 결제 규모는 11조 1000억 달러에 달한다. 페이팔의 1조 4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비자의 11조 6000억 달러 규모와 맞먹는다.

OKX 벤처스가 스테이블코인 시장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 스테이블코인의 종류

USDT(테더)와 USDC(서클)를 합하면 스테이블코인 총 시총 점유율은 90%에 이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온체인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했다.

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 등 탈중앙 금융 수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했다.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으로는 커브의 crvUSD, 에이브(AAVE)의 GHO, 도펙스(Dopex)의 dpxUSDSD가 있다. 전통 금융시장의 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으로는 페이팔이 팍소스와 제휴해 만든 PYUSD가 있다.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이나 stETH 등을 담보로 하는 과잉 담보 스테이블코인, 알고리즘과 스마트 컨트랙트로 수요와 공급을 관리해 고정 가격을 유지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 있다.

그럼에도 명목 화폐나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이 시총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스테이블코인에도 다양한 담보, 담보 청산 메커니즘, 커뮤니티 환원을 위한 이익 공유 메커니즘 등이 나타났다.

이익공유 메커니즘의 예로 USDC가 있다. USDC는 수익의 일부를 코인베이스 등 투자자에 공유한다. 코인베이스는 플랫폼에 USDC를 스테이킹하는 사용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 생태계를 활성화했다.

USDC는 코인베이스의 20234년 상반기 수익의 거의 절반을 끌어냈다. 총 3억 9900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

# USDT와 USDC의 아성이 무너지려면

일부 스타트업들은 미국 국채에서 발생하는 배당 수익을 이용해 테더와 서클에 도전 중이다.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 금융 기관 및 규제 당국과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 규정을 준수하는 수탁기관과 협력, 충분한 자본, 관련 자격 취득 등이 요구된다.

스테이블코인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선 유동성 유지,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 유치도 필수다.

# 슈퍼 스테이블코인이 되기 위한 네 가지 조건

차세대 슈퍼 스테이블 코인이 만들어지려면 중앙화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첫째, USD(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어야 한다. 미국 달러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지원 자산의 적용 범위가 넓다.

둘째, 글로벌 규제에 맞는 자격(라이선스)이 필요하다. 슈퍼 스테이블코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출시부터 전 세계 시장을 목표로 미국 규제 기관의 인가와 글로벌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셋째, 혁신적인 금융 속성을 지녀야 한다. 커뮤니티 지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 공유 메커니즘 같은 혁신적인 금융의 성격이 요구된다.

넷째,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DeFi)에 원활하게 통합돼야 한다. 슈퍼 스테이블코인이 탈중앙화 금융 환경에서 채택되기 위해서는 생태계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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