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250억달러(한화 약 32조5000억원)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가자지구에서 약 42킬로미터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 키르얏 갓 지역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새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인텔은 이번 투자 계획에 대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진행 중인 투자 계획과 더불어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육성하려는 인텔의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은 “이스라엘이 절대 악과 전쟁 중인 시점에 그런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인류의 진보를 위한 올바르고 정의로운 가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인텔에 32억 달러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가자기구에서의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추가 조치에 나서라는 미국의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텔의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미국 대기업의 막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기업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관대한 제안을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6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텔의 투자 소식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역대 외국인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밝혔으나, 인텔은 투자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미뤄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텔(INTC)의 주가는 5% 넘게 상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