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내년 뉴욕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펜하이머가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오펜하이머 자산운용 최고 투자 전략가인 존 스톨츠푸스는 내년 S&P500 전망치로 5200을 제시했다.

최근 IB들이 제시했던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최근 월가 대표 강세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랫 대표 예측과 동일한 전망치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톨츠푸스 전망대로라면 S&P500지수는 이날 종가 대비 12.5% 오르고,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역대 최고 종가보다는 8.4% 상승한 수준이다.

앞서 씨티 은행과 BMO 캐피탈의 경우 내년 S&P500 전망치로 5100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말 전망치로 5000을 제시했다. IB 중 가장 낮은 전망치는 모간스탠리가 제시한 4500이며, 골드만삭스도 4700를 제시해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오펜하이머는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한적 통화 긴축 정책에서 완화로 돌아서는 “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기업 실적과 매출이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스톨츠푸스는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를 지속하지 않는다면 내년 초 연준이 금리를 소폭 더 올려야 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내년 4분기 정도가 되면 연준이 금리 하락 쪽으로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S&P500 주당순이익 전망치로 240달러를 제시, 올해보다 9%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스톨츠푸스는 “시장이 위로만 움직이진 않으며 일보 후퇴도 언제나 나타날 수 있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투자하는 사람들은 중, 장기적으로 분명 수익을 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펜하이머는 증시 상승세가 다양한 업종과 중소형주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경기순환주, 특히 기술, 통신서비스, 자유소비재 관련 기업들 주식이 내년에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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