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비트코인 ​​생태계 관련 암호화폐들이 몇 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5일,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이더리움(ETH) 생태계의 가치를 놓고 대토론이 있었다고 블록비트가 보도했다.

뱅크리스 창업자 라이언 션 아담스가 먼저 글을 올렸고 여기에 유니스왑 창업자 헤이든 아담스, 리얼비전 창업자 라울 팔, EthHub 공동창업자 등 유명인과 개발자, 일반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이더리움의 가치, 시장 분위기 등을 놓고 격렬한 댓글이 이어졌다.

우선 뱅크리스의 라이언 아담스는 “어떤 사람들은 ETH 가격 2200달러가 정말 웃긴다라고 말하는데, ETH는 아직 강세장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아직 이더리움의 진정한 가치가 발휘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개발자들, 이더리움의 높은 개발 비용과 낮은 혁신성 비판

이더리움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개발자들은 이더리움의 개발 비용이 높아 혁신을 방해한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언급한다.

아이언 포지 클라우드(Iron Forge Cloud) CEO 이탈로 카사스는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의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개발자는 배포와 트랜잭션 실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이것이 혁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커뮤니티 개발자 맥게빈(@NFT_Shooter)은 “일반 사용자에게 물어보면 뭘 해도 20달러가 들어가는 이더리움을 끔찍하게 생각한다. ETH는 컴퓨터여야 하는데, 사람들은 집중력을 잃고 그것이 금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개발자이자 이더리움 대규모 홀더인 조니 킹(@JonnieKing)은 “이더리움의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에는 큰 결함이 있고, L2는 ETH 가격 상승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모든 체인 중 최악”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더리움이 향후 몇 년 동안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현 상태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으며 경쟁자들은 기본 레이어에서 이러한 결함을 해결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시장이 ETH를 그렇게 취급하는 이유”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나 인스티튜트 오브 에브리씽의 제인슨 천(@jason_chen998)은 “많은 사람들이 이더리움에 혁신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이는 이더리움의 문제가 아니라 웹3 전체의 문제”라며 이더리움을 옹호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가격이 올라야만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고 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더리움이 가치를 실현하려면 ETH 가격이 더욱 높아져야만 한다는 뜻이다.

# 창업자들 “이더리움 가치 결국 회복할 것”

다만 유니스왑 창립자 헤이든 아담스(@haydenzadams), 전 골드만삭스 임원이자 리얼비전 창립자인 라울 팔(@RaoulGMI)과 EthHub 공동 창업자 사살(@sassal0x) 등은 이더리움이 결국 가치를 회복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뱅크리스의 라이언 아담스는 그 이유를 여러 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이 강력한 이유는 첫째, 이더리움은 현재 연간 수익이 27억 달러에 달하는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체인이고, 둘째, 이더리움은 전체 블록 공간에서 레이어2로 인한 새로운 구매자를 보유하게 됐으며, 끝으로 이더리움은 이번 주기에 디플레이션 상태라는 점을 꼽았다. 지난 주기에 이더리움은 연간 3~4%의 인플레이션이 있었지만 이번 주기에는 해마다 약 0.5%씩 소각했다.

그는 이더리움 채권 보유자(검증자)가 연간 5.3%의 수익을 올리고 있고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더리움은 현재 완전한 POS(지분증명)으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블록 공간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ESG 투자자라면 앞으로 유일한 선택 사항이 이더리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라이언은 “ETH는 아직 강세장에 진입하지 않았으며 현재 시장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thHub 공동 창업자 사살(@sassal0x)은 “ETH가 1만 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고 관망하던 투자자들은 법정 통화와 쓰레기 코인의 딜레마에 갇히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아직도 사람들에게 ETH의 가치를 설명해야 하는 건 이상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이더리움의 레이어2/롤업 중심 로드맵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더리움 생태계가 이 로드맵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구현한다면 사용자는 이더리움 레이어1의 보호를 받으면서 레이어2에서 저렴하고 빠른 거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니스왑 창립자 헤이든 아담스(@haydenzadams)는 ETH의 가치는 개발자가 그 위에 멋지고 유용한 것을 구축하는 데서 나오고, 그 점에서 시장을 리딩하고 있으므로 매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스왑을 예로 들면서 “유니스왑은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멋진 물건이며 지금까지 이더리움의 가장 큰 가치 동인(블록 공간의 약 25% + MEV의 약 75% 차지)”이라고 설명했다.

리얼 비전 설립자 라울 팔도 다음과 같이 썼다.

“이번 강세장의 어느 시점엔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되고 개미 투자자와 기관 모두 기회 손실을 걱정할 때, 기록적인 ETH 공급량이 소각되고 기록적인 양의 ETH가 스테이킹을 위해 락업될 것임을 기억하라. 이런 엄청난 공급과 수요의 충격이 지금 배양되고 있는으니까.”

이번에 벌어진 이더리움 논쟁은 우발적인 것이었지만 이더리움(EHT) 가격이 최근의 강세장에서 크게 오르지 못하자 커뮤니티의 불만도 누적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개발자들은 이더리움의 기술에, 투자자는 가격에 가장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이더리움이 기다릴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주려면 더욱 설득력있는 ‘결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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