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ETF 신청 업체 12곳 가운데 9곳의 수탁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분야의 선두주자인 비트고(BitGo)가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ETF 시대의 최종 승자가 코인베이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탁 서비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매우 중요한 인프라지만 아직까지 이 분야에서는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금까지 블랙록, 프랭클린 탬플턴, 위즈덤트리를 포함해 ETF 상장을 원하는 12개사 가운데 9곳의 선택을 받아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암호화폐 자산 수탁 서비스 분야의 거대 기업인 비트고(BitGo)는 의외로 비트코인 ETF 수탁사로 아예 거명조차 되지 않았다.

비트고 CEO인 마이크 벨쉬(Mike Belshe)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고가 여러 업체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ETF 신청자가 비트고를 수탁 관리 서비스 제공자로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인 제임스 세이파트는 최근 “코인베이스가 수탁 서비스를 위한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며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최근 반에크의 ETF 서류에 제3자 수탁 파트너로 등장했다. 피델리티는 자체 수탁을 결정했기 때문에 비트코인 ​​ETF를 상장하려는 회사 중 해시덱스만이 아직 수탁 파트너사를 선택하지 않았다.

수탁 서비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 출시될 경우 중요한 구성 요소다. 관리 업체는 운용사를 대신해 자산을 보유하게 되고 ETF를 위해 (수십억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해커나 기타 악의적인 행위자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책임을 진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이끄는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국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서류 12개 업체 가운데 9개 업체의 선택을 받았는데 한 곳에 집중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BDE 벤처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에반스는 “너무 많은 비트코인을 한 관리인의 손에 집중시키는 것은 그닥 이상적이지 않다”면서 “다른 우량 거래소가 ETF 관리인으로 참여하는 것이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불명확한 미국 규제를 감안하면 적합한 회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경쟁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세이파트는 “대부분의 업체가 코인베이스를 선택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사람들이 왜 걱정하는지 이해가 한다”면서 “보안만 양호하다면 문제될 것 없다. 코인베이스는 매우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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