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신규 주소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현재 진행 중인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좋지 않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는 X(트위터)에 비트코인 일일 신규 주소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관련 지표를 공유했다.

매일 생성되는 새 주소 중 일부는 해당 자산의 기존 투자자(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지갑을 변경하는 경우)가 생성하는 것이지만, 대부분은 신규 보유자가 시장에 유입되기 때문일 수 있다.

따라서 신규 주소 수는 암호화폐 채택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다. 지표의 값이 높다는 것은 블록체인에 새로운 사용자가 많이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료: 글래스노드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 신규 주소는 지난 몇 주 동안 급증했으며, 이는 새로운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더 많은 비율로 유입됐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채택의 급증은 최근 자산 가격의 랠리와 함께 발생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패턴은 드문 일이 아니었는데, 가격 상승 랠리는 대중의 관심을 높여 신규 사용자의 주소 생성을 유도한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투자자의 관심 증가는 실제로 이와 같은 상승 추세가 지속 가능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었다. 충분한 신규 사용자가 있어야만 자산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데 필요한 연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한 주 동안 이 지표의 수치는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새로운 주소가 유입되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러한 패턴은 비트코인의 새로운 모멘텀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랠리의 미래에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 오른 3만6436 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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