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15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전 세계 주식시장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빅 랠리를 기록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3% 가량 떨어졌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글로벌 주식 지수가 2% 급등한 것과 비교된다.
비트코인과 MSCI 글로벌 지수 사이의 30일 상관계수는 현재 마이너스 0.23으로 2020년 초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다.(아래 그림 참조)
상관계수가 1이라는 뜻은 두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1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통상 채권수익률 하락, 주가 상승 등 연준의 정책 변경에 대한 시장 반응은 투기적 거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좋은 징조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은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이 ETF 허용을 가격에 반영한 것이고, 그 기대가 약해지면서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아이지 오스렐리아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신카모어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 발표를 앞두고 랠리를 보였으나,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약한 손’ 투자자들이 매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카모어는 “비트코인이 3만8,000~4만 달러 수준에 가까울수록 ETF가 승인될 때 ‘소문에 매수하고 뉴스에 매도’하는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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