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시총 $200억 증가 … 비트코인 $34.5K 부근 다지기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 급락 … 비트코인 선물 하락
#이번 주 알트코인으로 자금 로테이션 … 전형적 강세장 행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으로 지지받으며 장 초반에 비해 소폭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추가 조정을 피하며 다지기하는 모습이다.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했지만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다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위험성향 전반을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은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입증하며 긴축 사이클 종료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적 위험성향 강화를 입증하듯 뉴욕 증시는 전일에 이어 랠리를 펼쳤고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위험성향 개선은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에 긍정적이다.

#뉴욕 시간대 시총 $200억 증가 … 비트코인 $34.5K 부근 다지기
뉴욕 시간 3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2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0% 줄었다. 그러나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증가했다. 24시간 거래량은 425억 달러로 27% 축소됐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2로 탐욕 레벨이지만 전날의 74에 비해 2 포인트 하락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0%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4520.3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4%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300 달러 넘게 올랐다. 이더리움은 181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0% 상승했고 장 초반에 비해 30 달러 가량 전진했다.

XRP는 0.610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BNB 1.45%, 솔라나 2.76%, 카르다노 1.04%, 도지코인 0.82%, 트론 1.72% 후퇴했다. 솔라나는 40 달러 아래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23% 넘게 상승했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3일 오후 3시 45분)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 급락 … 비트코인 선물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1월물은 3만4830 달러로 1.33%, 12월물은 3만5260 달러로 1.22%, 내년 1월물은 3만5700 달러로 0.75%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 선물은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이더리움 11월물은 1834.00 달러로 0.36%, 12월물은 1849.50 달러로 0.35% 각기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02로 1.04%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11%로 15.3bp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16년만에 처음 5%를 시험한 뒤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알트코인으로 자금 로테이션 … 전형적 강세장 행태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시덱스의 투자 담당 임원 사미르 케르바지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조만간 승인되지 않더라도 2024년 비트코인 투자 명분은 여전히 매우 강력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갈수록 많은 투자자들이 가치저장 자산 또는 일종의 디지털 금으로서 비트코인의 장점을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케르바지는 또 비트코인이 다가오는 반감기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내다보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언제 승인되느냐에 관계 없이 세계 최초, 그리고 최대 규모 암호화폐의 전망이 (지금보다) 더 강력한 적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인투더블록의 리서치 헤드 루카스 우투무로는 디파이 등 위험도 높은 소형 토큰들이 주간 기준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부터 이들 알트코인으로의 로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는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 투자자 행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사이클은 비트코인이 제일 먼저 오르고 이어 이더리움, 그리고 점진적으로 시가총액이 적고 위험도가 큰 베팅으로 자금이 배분되는 추세를 따른다”고 밝혔다. 우투무로는 “이번 주 추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횡보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디파이와 레이어 1 토큰들이 강력히 반등하면서 이같은 로테이션이 시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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