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제작사 스퀘어가 올해 2분기 비트코인 사업으로 거둔 수입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사라 프라이아 스퀘어 자금관리이사(CFO)는 2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은 돈을 만들어내는 엔진이 아니다. 우리가 세운 목표 또한 캐시 어플리케이션으로 비트코인의 유용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아 이사는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내림이 극심하다”며, “오늘 당장 비트코인을 주요 화폐로 만들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스퀘어는 올해 2분기에 비트코인 관련 사업으로 3700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반대로 스퀘어는 캐시 어플리케이션으로 비트코인 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3660만 달러를 투자했다. 즉, 순수익은 42만 달러 수준인 셈이다.

스퀘어는 트위터 최고경영자 잭 도시가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스퀘어는 신용카드 결제 기기 제작업체로 가장 유명하지만, P2P 결제 시스템 캐시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주요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