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화제가 된 암호화폐의 ETF 승인 여부에 대해 이보다 중요한 건 대중의 수용성이라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시장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ETF 승인에 더 집중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반 대중이 적게는 5달러, 많게는 100달러 수준의 암호화폐를 체크카드를 통해 동네 가게에서 지급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테린은 “ETF 승인 여부는 암호화폐의 가격을 무조건 올리는 데 도움이 되겠으나 대중적 수용성은 말 그대로 대중이 암호화폐를 더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확대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테린은 평소에도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밝히는 인물로 유명하다.

부테린은 이달 초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분권화되지 않은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가리키며 “멍청한 왕이 힘을 발휘하게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중앙화된 거래소가 전부 지옥에서 불탔으면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당시 바이낸스 CEO 장펑자오는 “중앙화된 거래소가 아니었다면 지금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더 작았을 것이며 발전 속도도 느렸을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