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16일(현지시간) 모기지뱅커협회(MBA) 연례행사에 참석한 하커 총재는 금리가 너무 높아 생애 최초 주택 구매 구매 수요가 거의 사라지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재는 이날 연설문에서 자신의 지역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가 없다”라는 한마디로 압축될 수 있다며 고금리가 (주택 구매) 비용 증가와 시장의 매물 감소로 이어지며 주택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나 사람들에게 듣는 내용에 뚜렷한 변화가 없다면, 현재 수준에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시점에 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3일 하커 총재가 델라웨어주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했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그는 “지표에서 놀랄만한 전환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까지 왔다고 본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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