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SBF)의 재판에서 FTX가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들에 제공한 자금이 10억 달러를 훨씬 넘는다는 증언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이너시티프레스에 따르면, FTX의 전 기술 책임자 니샤드 싱은 이날 열린 SBF의 형사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유명인과 인플루언서에게 제공된 자금이 10억 달러가 훨씬 넘는다고 밝혔다.

싱에 따르면, 이러한 거래에는 마이애미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FTX 아레나(현재 카세야 센터)로 개명하기 위해 지출한 1억 3500만 달러가 포함됐다.

또한 농구 선수 스테판 커리에게 2800만 달러, 캐나다 사업가 케빈 오리어리에게 1400만 달러,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 모델 지젤 번천, 배우 래리 데이비드에게 미공개 금액이 지급됐다.

싱은 마이클 카이브와 브라이언 봄의 회사 K5 글로벌에 대한 투자에 관해 SBF, 게리 왕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블록은 앞서 SBF가 ‘슈퍼 네트워커’로 알려진 카이브, 봄과 7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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