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중국에서 전 세계 최대 규모 이더리움 전자지갑으로 성장한 아임토큰(imToken)이 싱가포르로 이전한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4일(현지시각) 아임토큰이 국제적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목적으로 글로벌 본사를 기존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한다고 보도했다. 아임토큰은 최근 벤처기업 IDG 캐피털의 자본이 유입되며 이러한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이더리움 전자지갑 아임토큰은 현재 사용자 중 70%가 중국에 거주 중이라는 조사 결과를 확인한 후 ‘글로벌 리치(global reach)’ 확대를 올해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사용자 400만 명을 보유한 아임토큰은 올해 안으로 이를 1000만 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벤 허 아임토큰 대표이사는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기며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싱가포르는 친블록체인 기술 국가”라며 이전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아임토큰이 싱가포르로 이전한 또 다른 이유로 중국 정부가 작년부터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