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현재 중국 정부가 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위안화(E-CNY)’가 앞으로 모든 소매점포에서 지불 가능해야한다고 중국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 연구소장이 밝혔다.

3일 중국 현지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더페이퍼)에 따르면 무창춘 중국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소 소장은 중국에서 열린 한 금융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모든 소매 단위에서 디지털위안화를 결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업그레이드의 첫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업그레이드란 지난해 인민은행이 소비자에게 통일된 바코드 스캔을 위한 범용 QR 코드 도입을 약속한데 따른 것으로, 무 소장은 위챗, 알리페이, 상업은행의 모바일 앱 등도 관련 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비자를 위한 범용 QR 코드를 제공하는데 있어, 인민은행의 디지털위안화도 모든 소매 점포에서 사용가능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으로, 코드 표준을 통일하고 바코드 상호 인식을 실현해, 디지털위안화를 포함한 결제 수단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 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무 소장은 도매 결제 단위의 결제 시스템도 변경할 예정임을 알렸다. 기존의 은행간 지급결제 시스템과 상업은행의 시스템이 잘 운영되어 디지털통화로 전환할 필요는 없지만, 디지털위안화와 기존의 전자 결제 및 예금이 완전히 상호 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시장 인프라 일부 영역은 디지털위안화를 결제에 활용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도매 결제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위안화를 시범 테스트해 왔으며 2022년 1월에 파일럿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2019년 말 이후 중국 인민은행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17개 성 단위 도시와 최소 26곳의 지역에서 으로 디지털위안화 시범 서비스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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