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환경재단, 코오롱에코원, 에코앤파트너스, 비크립토 주최로 ‘블록체인과 토큰경제를 활용한 기후행동 선포식 및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환경재단, 코오롱에코원, 에코앤파트너스, 비크립토 주최로 ‘블록체인과 토큰경제를 활용한 기후행동 선포식 및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환경재단, 코오롱에코원, 에코앤파트너스, 비크립토 주최로 ‘블록체인과 토큰경제를 활용한 기후행동 선포식 및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 1부 사회는 KBS 김지민 아나운서가 맡았고 2부는 aSSIST(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암호경제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비크립토 대표 김문수 교수가 맡았다. 

 

1부행사에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전 원내대표,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욱 녹색성장위원장, 안병옥 환경부 차관의 축사 후 2부행사가 이어졌다.

 

2부행사에서 첫 강연자로 나선 임대웅 에코앤파트너스 대표는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 한국이 처한 환경산업의 문제와 실생활의 어려움, 해외의 기업이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국 기업을 위협하는지에 대해 지적했다.

 

에코앤파트너스 임대웅 대표: 기후변화 문제는 심각하다. 기후변화로 인해서 생기는 경제적 손실을 화폐단위로 말씀드리면 와 닿으실 것이다. 1년에 정부예산이 400조원이 넘어가는데 1년 기후변화로 인해 생기는 경제적 손실도 수백조원에 달한다.

 

그는 “현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세계적으로 500억톤이 넘어간다. 최근 파리협정을 통해서 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정해야되겠다고 해서, 400억톤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줄여야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임대웅 대표는 “어디서 이런 온실가스가 배출이 되냐 하면은 산업발전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 43%이고, 개인과 관련된 부분에서(건설, 수송) 32.7%입니다”라며 “그러다보니 기업들은 정부에서 규제나 정책 같은 수단을 통해서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개인과 관련해서는 딱히 와 닿는 프로그램이 없는 실정입니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래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장에 527억톤의 온실가스가 있는데 이 중에 아까 말씀드린 32.7%가 개인과 관련된 수송 부분이라면 배출량은 170억톤에 달한다”라며 “여기서 행동으로 우리가 10%라도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으면 전세계적으로 17억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대웅 대표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10년전에 개인한테도 인센티브를 줘서(당시에는 토큰이란 표현을 쓰지는 않음) 에코마일리지, 탄소포인트를 개인에 줘서 개인의 행동을 장려하려고 했던 정책이 있다. 서울시 측에서도 이런 제도를 도입해 200만명이 참여해서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여온 사례가 있다. 이 제도의 설계는 좋지만 이슈는 재원이 1년 평균 36.5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쓴다.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가 세금을 주지 않으면 이 제도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환경재단, 코오롱에코원, 에코앤파트너스, 비크립토 주최로 ‘블록체인과 토큰경제를 활용한 기후행동 선포식 및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사진설명: 에코앤파트너스 임대웅 대표가 2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환경재단, 코오롱에코원, 에코앤파트너스, 비크립토 주최로 ‘블록체인과 토큰경제를 활용한 기후행동 선포식 및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사진설명: 에코앤파트너스 임대웅 대표가 2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런 재원의 한계를 세금말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보니 토큰이코노미인 블록체인 기술의 접점을 떠올려 보게 됐다. 그래서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해외기업들을 조사해봤는데 첫번째가 에너지마인이라는 영국에 있는 회사입니다. 제가 집에서 태양광을 설치했다고 가정하면 옆집에 제가 생산한 전기를 팔 수 있다. 이 행동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서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대웅 대표는 “두 번째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다. 마찬가지로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신재생에너지의 양과 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주고 소비자는 이에 대한 지불을 블록체인 기술로하는 사례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번째 기업은 탄소배출권 자체를 암호화폐로 만든 회사다. 탄소배출권을 토큰으로 쓰는 것이죠. 네 번째는 포세이돈이라는 기업의 사례입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 만들 때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구매행동을 하고 나서 내가 만들어낸 탄소발자국을 탄소배출권을 사와서 상쇄시키는 블록체인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임대웅 대표는 “현재 기후변화와 관련된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들을 정리를 해보면 분산형 에너지 거래, 재생에너지 촉진, 상쇄 배출권 프로그램, 제품소비와 관련된 탄소 배출권 상쇄 프로그램으로 정리 해볼 수 있겠다”라며 “시사점을 생각해본 결과 내가 집에 태양광을 설치하든 안하든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번째로 인센티브가 불명확하다. 탄소배출권을 코인으로 바꾸는데 어떻게 바꿔 쓰인다는 건지, 인센티브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로는 어차피 기후변화는 글로벌 아젠다다. 같은 플랫폼을 전세계에서 쓸 수 있는 모델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해봤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