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이제는 온라인 결제로 구입하는 건강용품을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게 됐다.

 

미국 TV ‘CNBC’는 건강용품 브랜드 슈미츠 내츄럴스(Schmidt’s Naturals)가 온라인 판매 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슈미츠 내츄럴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탈취제(데오도런트), 치약, 비누 등 건강용품을 판매 중이다.

 

슈미츠 내츄럴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각)부터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슈미츠 내츄럴스 홈페이지는 건강용품뿐만이 아니라 미국 내 일반 백화점 타겟,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다수 취급하고 있다.

 

마이클 카마라타 슈미츠 내츄럴스 회장은 “일부 고객이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요구했다. 일단 비트코인 결제로 시작해 판매 현황을 지켜보겠다. 이후 추가 요구가 있으면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카마라타 회장은 비트코인으로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층 대다수는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투자자인 부모가 타지에서 생활 중인 자녀가 쓸 세면도구 등을 온라인으로 구입해 바로 기숙사로 보내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