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민지 기자] 오늘은 최근 알트코인 시황에서 빠지지 않고 자주 언급되는 버지(XVG)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지난주 바이낸스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달러 페어 다음으로 버지/비트코인 가장 많이 거래됐습니다. 또 같은 기간 비트렉스(Bittrex) 거래소에서는 버지/비트코인 거래가 가장 활발히 소화되기도 했죠.

 

그러나 버지코인은 ‘스캠(사기)’가 아니냐는 논란에 중심에 서 있기도 한데요. 버지코인에 대한 모든 것, 오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버지코인? 팀원도 익명성 보호?

 

버지코인은 프라이버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익명성 코인, 다크 코인 중 하나인데요. 지난 2014년 도지코인다크(DogeCoinDark)라는 이름으로 시작, 현재의 이름으로는 2016년 2월 변경됐습니다.

 


버지코인 프로젝트는 완전한 100% 오픈 소스이며 커뮤니티 주도로 진행되는데요. 버지코인의 경우, 따로 재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완전한 탈중앙화를 위해서라 하는데요. 이 때문에, 버지의 핵심 팀원들에 대한 정보도 백서에 ‘사용자 이름 형태’로만 담겨 있습니다.

 

버지 팀 정보 | 출처: 버지코인 백서
버지 팀 정보 | 출처: 버지코인 백서

 

■ 버지코인의 특징

버지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암호화폐 거래내역·보유 정보를 완벽하게 비공개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버지가 가지고 있는 일렉트룸(Electrum) 지갑을 통해 토르(Tor) 또는 I2P(Invisible Internet Project)로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토르와 I2P 모두 보이지 않는 네크워크입니다.

 

그리고 버지코인은 사용자가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선택할 수 있는, 암호화원장과 일반원장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레이스 프로토콜(Wraith protocol)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크 코인 중, 유일하게 버지 코인만이 이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여기, 버지의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도 있겠죠.

 

■ 논란의 중심 ‘버지코인’


위 특징들을 살펴보면 버지코인 또한 다크코인으로의 경쟁력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투자에 유의하셔야 할 요소들이 버지의 경우 상당히 많습니다. 이번 운명의 코인, 버지편에서는 여기에 좀 집중해 보려하는데요.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라는 사이트는 여러 근거를 제시하며 “버지코인은 투자자들에게서 주목받기 시작한 그 배경부터 현재까지 계속 투기 성향이 너무나도 뚜렷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크립토슬레이트에서 언급된 내용을, 다시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버지코인은 사이버보안 업계 선구자이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유한 존 맥아피(John McAfee)에게 코인의 홍보 대가로 105,000달러를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맥아피는 버지코인이 장기적으로 1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당시 수준에서 150배 이상의 상승 전망하는 트윗을 남긴 바 있는데, 이 트윗에 영향으로 지난해 12월13일, 버지코인은 0.9센트에서 1.5센트까지 60%나 급등했었습니다.

 

버지코인 차트 | 출처: cryptoslate.com
버지코인 차트 | 출처: cryptoslate.com

 

[2]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버지의 주요 기능인 레이스 프로토콜의 개발 예정일을 팀이 계속 늦추고 있다는 점도 지적 사항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완료되기로 했던 이 개발 일정은 네 번이나 지연됐죠.

 


[3] 또, 버지는 유난히도 많이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버지의 리드 개발자는 지금까지 약 300만달러 규모의 클라우딩 펀딩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이 탓에 레딧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스캠 논란이 가열된 상태입니다.

 

[4]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4일 51% 공격을 버지 코인은 당하기도 했습니다. 다크코인이 직면한 정말 치명적 사태가 아닐 수 없는데요. 버지 팀은 ‘작은 해시 공격이 있었다’고 사태를 크게 수습하지 않았습니다. 버지의 수석 개발자 Sunerok는 ‘51% 공격이 아니었다’고 사태를 설명하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커뮤니티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릅니다. 버지가 공식 발표한 51% 공격 진행 시간은 3시간인데, 커뮤니티에서는 13시간 정도였을 것이라 주장하고요. 커뮤니티는 또한 피해 규모도 25만 버지코인이 아닌 290만개 이상의 버지코인이 사라졌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 계속되는 논란, 홍보만 열심히?

 

최근 버지 코인은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또 한 번의 클라우드 펀딩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죠. 버지가 ‘엄청난’ 파트너쉽을 체결했고, 곧 이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투자자들게에 큰 기대감을 심어준 덕이었는데요.

 


17일 공식 발표된 파트너쉽 체결 대상에 시장은 실망했습니다. 너무나 엄청날 것으로 예상이 되어 애플, 아마존 등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실제로는 한 포르노 사이트와의 파트너쉽 체결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는 또 한번의 자금 모금을 위한 쇼었다는 지적, 성과 없이 홍보만 하는 코인이라는 비판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물론 버지코인은 계속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포르노사이트와의 파트너쉽도 다크코인으로서의 역할에서는 상당히 수익성 있는 결정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고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기대감도 상당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코인, 버지 오늘 살펴보셨습니다. 

 

 

* 블록미디어는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알립니다. 실제 투자를 하실 때는 각자의 분석과 판단에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