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그룹 CEO들에게 ‘생각의 힘’을 키우자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당싱도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와 새로운 생태계는 생각의 힘으로 극복해나가자”고 한 바 있는데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휴가지에서 읽을 책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독서 만큼 생각의 힘을 키우기에 좋은 것이 없죠.

19일 SK에 따르면 최근 사내게시판에는 각 관계사별 CEO가 추천하는 도서 목록이 게재됐습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블록미디어의 전문 저널리스트 4명이 쓴 ‘샘 올트먼의 생각들‘을 추천했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 CEO의 혜안이 돋보이는 독서 추천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샘 올트먼의 생각들’은 단순히 인공지능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류 역사를 바꿀 수도 있는 챗GPT라는 발명품이 어떻게 구상되었고, 제품화 됐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벤처 문화와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조건도 다룹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도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등이 함께 쓴 ‘AI 이후의 세계’를 추천했습니다.

그룹 CEO 협의체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조대식 의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이 쓴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를 추천했네요.

추형욱 SK E&S 사장은 ‘그린 레이싱’,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애니메이션식으로 다룬 ‘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을 각각 추천했습니다.

이밖에 디즈니 CEO 로버트 아이거의 자서전 ‘디즈니만이 하는 것'(이호정 SK네트웍스 사장),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린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유작 ‘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수업'(윤풍영 SK C&C사장),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주환 연세대 교수가 쓴 ‘내면소통'(안재현 SK케미칼 사장) 등 리더십을 다룬 서적도 추천됐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무기가 생각의 힘이라는 최고 경영진의 철학이 구성원들에게도 전달돼 그룹 내에서 생각하고 공부하며 이를 업무에 적용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연례행사가 된 CEO 추천도서를 기다리는 구성원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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