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월가의 거물들이 연방준비제도의 물가관리 능력을 의심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유명 이코노미스트 엘 에리언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이 연준이 물가목표치 2%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알리안츠의 CEO와 공동 투자책임자를 역임한 이코노미스트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자지출이(PCE)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뒤 나온 것이다. 미국 1월 PCE는 전월비 0.6%, 전년비 5.4% 오르며 시장 전망치(전월비 0.5%, 전년비 5.0%)를 크게 웃돌았다.

그는 “연준이 2% 물가목표를 달설하면 경제에 엄청난 고통을 가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언은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존중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다소 잃었다는 것이 팩트”라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가 높은 수준의 상태를 더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신뢰상실에 따른 비트코인의 가격향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매크로 변수를 중시하는 분석가들은 금리상승이 지속되면 위험자산과 함께 움직이는 비트코인도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연준의 신뢰상실은 신뢰기구가 필요 없는 P2P화폐로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의 진가가 드러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뉴스 분석1] 물가 상승에 투심 위축, “무너진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

[뉴스 분석2] “클레이튼 제로 리저브, 비트코인, 솔라나, 블러” …공통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