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후오비(Huobi)의 자금 유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후오비에서 9,420만 달러의 순유출이 있었고 어제 하룻 동안만 6,090만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인출이 가장 많았던 것은 스마트LP(Smart LP)를 포함해 잔고가 많은 지갑에서 USDT, USDC, ETH 위주로 유출됐다.

난센은 유출 증가 원인으로 “개발 직원이 셧다운 됐고 감원이 예정되어 있어 직원들이 많이 화가 난 상태”라는 @Cryptadamist의 트윗을 인용했다. 그의 트윗에는 비트런이 게시한 중국어로 된 내부 상황도 함께 올라와 있다.

난센은 BTC, 이더리움, 트론(TRX)와 기타 체인 자산 등 후오비의 암호화폐 보유 및 트랜젝션 자료도 공유했다.

# 후오비 자체 토큰 HT 비중 30% 넘어
이에 따르면 후오비의 자산은 현재 HT(30.6%), USDT(20.9%), TRX(17.6%), BTC(13.5%), ETH(5.4%), 기타 12%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가치는 27억 6875만 달러 상당이다.

후오비가 자체 발행 토큰 HT 유통량의 81%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1억 6,220만 개 중 1억 3,160만개)

후오비는 FTX 사태 이후 거래소들이 준비금 증명(POR)을 내놓자 이들을 따라 작년 12월 준비금 증명을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후오비는 약 30억 달러의 준비금 증명을 내놨다. 하지만 클린 리저브가 준비금 증명을 공개한 거래소 가운데 가장 낮은 56.7%에 그쳐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카우이 올리베리아로부터 “위험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FTX가 자체 토큰 FTT를 담보로 대출을 한 것이 붕괴 원인이었던 것처럼 HT가 지나치게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준비금 증명 당시 HT의 포지션은 무려 43.3%였다.

# 저스틴 선 소유 주소, 바이낸스로 1000만 USDT 이체
한편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실드에 따르면, 후오비 글로벌 고문 저스틴 선의 주소에서 우리시간 6일 오후 1시 17분경 바이낸스 주소로 약 1,000만 USDT가 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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