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실현 변동성이 하락한 가운데 고래들의 비트코인 축적이 다시 시작되면서 조만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코인데스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웨어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현 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은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2020년 3분기 변동성 축소를 거쳐 강세장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은 2018년 약세장 바닥에서도 지금 수준의 낮은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블록웨어는 “비트코인의 잔잔한 수면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때문에 조만간 가파른 움직임이 나타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현 변동성은 특정 기간 동안 하루 가격 변동폭을 가리키는 지표다. 연율로 환산한 비트코인의 1개월 실현 변동성은 지난주 38%로 2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발행된 비트파이넥스의 알파 보고서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비트코인의 실현 변동성을 가리키며 “투자자들은 조만간 또 한번의 빠른 움직임에 대비해야 한다. 암호화폐시장에서 순탄한 항해는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코인데스크는 고래들의 비트코인 축적 재개도 시장에서의 일부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웨일맵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이 11월 9일 6월 저점 1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고래들이 40만 BTC(67억 3000만달러)의 비트코인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웨일맵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비트파이넥스 차트의 흰색 선은 비트코인 가격, 푸른 색 동그라미는 고래들이 축적한 비트코인의 숫자를 가리킨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한주간 대형(고래) 지갑들은 7만 BTC 넘는 유입을 경험했다. 1만6100달러 레벨에서 약 12만 BTC가 축적됐다. 매수 규모를 감안할 때 이는 잠재적 지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시간 22일 오전 9시 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34% 내린 1만6796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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