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영국 금융 당국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미등록 업체라며, 소비자들에게 거래소 이용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성명을 통해 FTX가 영국인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등록이 되지 않은 업체라고 밝혔다.

FCA는 거래소가 “금융 옴부즈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거나 금융 서비스 보상제도(FSCS)의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일이 잘못되면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FCA는 영국의 5만개 이상 금융 회사가 규정을 준수하는지 감독하며,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고객확인(KYC) 등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등록하고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관의 디지털 자산 부문에 대한 경고는 처음이 아니다. FCA는 이미 거래소 바이낸스의 규제 준수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바이낸스가 KYC를 의무적으로 도입하고 레버리지 비율을 100배에서 20배로 줄이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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