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 약세 전환과 반도체주의 강세의 영향으로 2410선을 회복했다.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닥은 장 마감 직전 강보합 전환에 성공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3.69) 대비 9.27포인트(0.39%) 오른 2412.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2포인트(0.27%) 내린 2397.27에 출발하며 한때 2400선 아래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개장 후 1시간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이후 상승 폭이 확대돼 한때 2415.39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6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억원 매수우위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472억원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43%)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섬유의복(1.32%), 통신업(1.03%), 화학(0.88%), 종이목재(0.8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0.51%), 금융업(-0.28%), 보험(-0.25%) 등이 하락했고 증권과 은행은 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98%) 오른 6만17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77%), SK하이닉스(0.5%), LG화학(1.98%), 삼성SDI(0.9%), 기아(0.24%)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네이버(-1.21%), 카카오(-0.82%) 등은 내렸고, 현대차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9.69)보다 0.24포인트(0.03%) 상승한 789.93에 거래를 종료했다. 줄곧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1시간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88억원 나홀로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34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다. 기관도 102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2.03%), HLB(0.12%), 카카오게임즈(2.23%), 셀트리온제약(0.37%), 알테오젠(2.42%)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68%), 펄어비스(-1.89%), 천보(-0.9%), 스튜디오드래곤(-1.18%)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달러 약세 전환, 반도체주 강세로 상승에 안착했다”면서 “반면 인터넷 업종은 하락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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