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테라 사태, 큰 불에 생태계도 떼로 당했다(3)에서 계속

# 고점에서 탈출 성공한 기관들
물론 조기에 위험을 감지하고 사전에 포지션을 줄인 뒤 고점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한 기관도 있다.

5월 8일 루나(LUNA)의 가격은 65 USDT로 떨어졌고 UST 가격은 처음으로 일시 디앵커링되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 CEO 피터 월(Peter Wall)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UST는 보유하고 있지만 테라 생태계에 대한 투자는 크지 않았다. UST가 완전 붕괴되기 전 우리는 0.93달러에 전부 매도했다. 그동안 보유함으로써 발생한 차익 등을 고려했고 손익분기 수준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판테라 캐피털 두 차례 투자하고도 일찍 현금화
또한 테라폼랩스에 두 차례 투자한 판테라 캐피털도 일찌기 현금화해 이번 피해를 비껴갔고 밝혔다.

CIO인 조이 크럭(Joey Krug)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UST가 붕괴되기 훨씬 전에 LUNA 투자분의 약 80%를 팔아 현금화했다”고 말했다.

12일애는 드라곤플라이 캐피털(Dragonfly Capital),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 프레임워크 벤처스(Framework Ventures) 등의 CEO, 공동 설립자 및 투자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은 UST와 LUNA를 보유하거나 투자하지 않았음을 시장에 재확인시켜줬다.

또한 식스맨 벤처스(6th Man Ventures)의 투자자 Mike DAOdas, 암호화폐 급여 지불 프로젝트 OnJuno, NFT 프로젝트 ByWassies, NFT 수집가 조직 FingerprintsDAO도 트위터에서 관련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루나(Luna)의 유명한 오랜 후원자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도 최근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최근 유동성, 자본 및 운영 실적을 공개했는데,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UST)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 디지털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항상 루나(LUNA)의 최고 팬이었지만 갤럭시 디지털이 UST나 루나와의 투자 관련성을 부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 테라 재건과 수사 동시에 진행될 듯
5월 14일 테라 창업자 권도형 대표는 발표를 통해 이번 과정에서 자신은 LUNA와 UST를 조금도 팔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이번 사태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재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정도 발언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참고 있을리 만무하다.

그 사이 테라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권도형 대표는 우연히도 UST와 루나가 붕괴하기 직전인 4월 30일자로 테라폼랩스 한국법인의 해산을 결의했다’ ‘테라폼 랩스의 내부 법률팀은 모두 사임했다’ ‘LFG는 자구 노력을 위해 8만개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팔았다는 의혹’…

이 모든 문제는 권도형 대표에 대한 커뮤니티의 신뢰를 추락시켰다.

피해자들은 싱가포르(LFG가 등록된 곳)와 한국(테라폼랩스가 등록된 곳)에서 테라(Terra)와 설립자를 고소하기 시작했다. 수사도 곧 시작될 것 같다. 테라의 재건과 수사는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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