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월요일(9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블룸버그 보도 중심으로 정리한다. 뉴욕 증시 주가 지수 선물은 하락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달러 상승
미국 달러 지수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20년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향후 두 차례 정도 50bp씩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정책 전망도 달러의 매력을 키웠다. 블룸버그 MLIV 펄스 서베이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약 60%는 유로/달러가 1 대 1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유로/달러가 1 대 1로 하락한 뒤에는 추가로 떨어지기 보다는 1.1500달러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울한 전망 제시한 빌 게이츠
블룸버그에 따르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는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부 부채가 치솟고 일부 공급망 문제가 나타난 가운데 우크라이전쟁으로 상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둔화 우려는 유럽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베이 응답자의 40%는 유럽의 경기 침체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또다른 40%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불과 20%였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숨을 장소는 많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스탠다드 차타드에 따르면 안전 대피처는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G7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를 다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헝가리의 반대로 유럽 국가들은 아직 러시아 원유 수입 전면 금지를 합의하지 못했지만 이미 석유 트레이더들은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에 따른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중국에서의 원유 수요가 줄면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원유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이날 아침 미국 WTI 6월 인도분은 배럴당 108달러 부근으로 후퇴했다.

중국 고용
베이징과 상하이에서의 코로나 봉쇄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복잡하면서 심각한” 고용 상황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그는 정부 각 부처와 지방 당국에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고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을 돕는 데 우선권을 부여하라고 지시했다.

주요 이벤트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는 많지 않다. 뉴욕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미국의 3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듀크에너지,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 타이슨푸드 등이 이날 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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