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폭등하자 암호화폐 샐럽들이 일제히 비트코인을 매입하라고 주문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움직임을 우려해 워험자산이 증시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과는 다른 주장들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CPI는 전달 대비 1.2%,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5% 뛰었다. 이 같이 높은 상승률은 40년4개월 전인 198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마이클 세일러는 “인플레이션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당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좋다”고 트윗했다.

그는 정부의 통계가 실질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면서 실제 물가상승률은 두자리수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금융위기를 예측하고 시장폭락에 배팅해 큰 돈을 벌있던 마이클 베리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저평가됐다는 트윗을 날렸다. 그는 지난 12개월간 5%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주택가격이 실제지표는 12%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집값을 마사지 했기 때문에 수치가 낮아졌고 정부가 다음달에는 차량가격을 조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명 분석가인 라크 데이비스는 “당신이 미국은행에 예금을 하고 있다면 0.01%의 이자를 받고 있다”면서 “이는 -8.49%의 마이너스 이자율이다”고 경악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사라”고 주문했다.

비트코인을 테라(LUNA)블록체인의 준비자산으로 100억달러를 매입키로 발표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는 이같은 물가상승률을 테라에 기반한 엥커프로토콜의 높은 이자율을 정당화 하는데 사용했다.

그는 “앵커의 실질 이자율은 11%이고 다른 탈중앙금융(DeFi)은 마이너스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앵커의 이자율이 20%로 지나치게 높아 부담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근거로 반박한 것이다.

테라는 높은 이자율과 가격하락의 악순환이 스테이블 코인인 UST가격을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지불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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