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에 따른 수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 데이터 기준으로 미국의 WTI 선물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46분 3.86% 내린 배럴당 94.47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국제 원유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3.64% 하락, 배럴당 99.04달러를 가리켰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각기 배럴당 92.93달러와 97.57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CNBC에 따르면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 대표 앤디 리포우는 “중국에서의 코로나 확산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약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전역에서의 코로나 확산이 많은 지역의 봉쇄로 이어질 경우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고 코로나로 봉쇄된 상하이 지역은 중국 원유의 약 4%를 소비한다.

국제 유가는 최근 하락 추세다. 지난주 WTI는 1%, 브렌트유는 1.5% 내렸다. 원유 계약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지난 5주간 4주에 걸쳐 하락했다. WTI는 지난달 7일 배럴당 130.50달러까지 상승,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지난달 배럴당 139.13달러의 고점을 찍었다고 CNBC는 전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지난주 회원국들이 1억2000만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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