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증시 기술주의 강화된 상관관계는 비트코인이 6월까지 3만달러로 후퇴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스가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같은 이유로 이더리움도 2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 시간 11일 오전 9시 9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29% 내린 4만1196.58달러, 이더리움은 5.71% 하락한 3058.19달러를 가리켰다.

헤이스는 6월 만기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크래쉬’ 풋(crash puts) 옵션을 매입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암호화폐에 대한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풋 옵션은 가격 하락, 롱 옵션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대비하는 포지션이다.

증시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전망으로 최근 압박을 받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4% 이상 수준으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지난주 전망했다.

비트코인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의 90일 상관관계는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매력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약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성장 흐름과 덜 수용적인 중앙은행 통화정책이 맞물려 기술주, 나아가 암호화폐를 압박할 것으로 헤이스는 예상한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믿는 많은 암호화폐시장 전문가들이 있지만 나는 그들이 암호화폐 가격이 현재 S&P500과 나스닥100의 한 지표라는 불편한 진실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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