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1월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 상승,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최근에도 완화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 물가 지수(PPI)는 전월비 1% 상승, 다우존스 전망치 0.5%를 크게 상회했다. 1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9.7% 전진, 직전월인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9.8%에서 불과 0.1%P 후퇴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 그리고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비 0.9% 올라 다우존스 전망치 0.4%의 두배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 PPI 연간 상승률은 6.9%로 12월에 비해 0.1%P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PNC의 이코노미스트 쿠르트 란킨은 “PPI는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물가 압력을 볼 수 있게 해준다”면서 “이는 앞으로 몇개월 뒤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이라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그는 “기업 전반에 걸친 강력한 물가 압력 상승은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통화정책을 동원해 맞서 싸우려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3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올리고 올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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