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전기자동차(EV) 메이커 테슬라 주가가 27일(현지시간) 10% 넘게 급락했다.

테슬라는 전날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이날 뉴욕 시간 오후 3시 32분 현재 10.72% 하락했다.

CNBC는 테슬라가 올해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지 않을 것이며 관심을 모아온 2만5000달러 가격의 저렴한 전기차 생산 작업도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뒤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전날 실적 발표 후 테슬라가 아직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년에 테슬라는 자동차 생산에 활용할 로봇의 연구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경영진들은 올해 새로운 모델 출시 대신 생산량 증대와 자율 주행 기술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테슬라의 이 같은 발표는 올해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 인도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EV 업계 선두 주자인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이날 다른 전기차 메이커들 주가도 큰 폭 후퇴했다. 뉴욕장 후반 리비안 주가도 10% 넘게 내렸고 루시드그룹 주가는 13%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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